본문 바로가기

[일상] Life/[맛집] 입이 즐거운 그곳

창평시장 국밥 돼지머리고기

반응형

-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시장 내 시장국밥
               주차장 들어가서 맨 오른쪽 앞에 있음.

- 개인적으로 30년 넘게 가는 곳임.

- 기본 모든국밥이 7000원

- 머리고기는 2만원

- 머리고기에 돼지 냄새가 없어서 좋음

- 깍두기와 김치가 아주 맛있음

- 김치는 모두 국산. 중국산 없음

- 자주 가지만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음

- 다른 국밥집과 맛이 다름. 정말 다름

- 주차장도 충분히 여유가 있음


오늘도 가족 4식구가 아침일찍부터 나섰다. 국밥을 먹기 위해서 광주에서 30분을 달려왔다. 사장님도 우리 얼굴을 단번에 알 정도이다.
이 집 국밥은 단연히 다른 국밥집과 다르다. 국밥 덕후인 나도 확신히 단언할 수 있다.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아버지는 매번 국수를 드신다. 그리고 나는 머리국밥, 어머니도 머리국밥, 동생은 그때그때 다른다.

오늘은 동생이 전날 저녁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일찍일어나자마자 왔다. 시장에 오면 참좋다. 오는길이 담양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아름드리 메타쉐과이어 길을 통해서 온다. 마음이 한결 편안하게 하고 올 수 있다.

주차장도 넓기 때문에 차에 대한 걱정이 없다. 시장에는 항상 장마당이 있어서 정겹고 좋다. 감사할 일이다. 다들 이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힘이 난다. 아프다고 피곤하다고 한없이 누워있을 일이 아니다.

오늘은 설날이라 특별히 머릿고기도 주문해서 먹었다. 이건 정말 특식이다. 왜냐하면 맛도 있지만 이걸 시키면 어마어마한 양에 국밥을 다 먹기는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조금 남겼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가끔 이렇게 배빵빵하게 먹는 것이기에 그렇게 마음쓸일도 아니다.
그리고 결재로 나이가 연로하신 아버지가 하시는데 기를 살려드리는데 소소하니 참 좋다. 이게 뭐라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사주시던 그 음식이다. 전라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 시장국밥은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창평시장에도 여러곳이 있지만 단연히 이집이 좋다. 다른 곳에 안가본것도 아니지만 매번 후회했다. 그래서 여기 창평시장국밥집만 온다. 흔들림이 없다.

오늘도 감사하며 국밥한그릇 뚝딱했다. 아마 평생의 인생의 음식이 될듯싶다. 언제가 이 음식을 먹으며 가족을 생각하겠지.
지금 누리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