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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을 좀 샀다. 대략 20개 정도 인터넷을 샀다. 왜이렇게 많이 샀냐고? 음...뭐 이유가 원래는 없었다. 사고나니 이유가 생겨버렸다. 싸게 사려고 샀다만 이 많은 치약 언제 다 쓸까라는 생각에 처분할 생각이 더 커졌다.
[군대 생각]
군대에 있을 때는 치약 5개는 5분이면 다 썼다.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알것이다. 내무반 청소할 때면 치약 한 박스 터서 내무반 곳곳에 발라둔다. 그리고 녹색 뽀슬뽀슬한 수세미로 엄청 비빈다. 그렇게 방바닥의 때를 벗겨냈다. 그렇게 주말에 반나절을 청소했다. 모포랑 옷가지들도 모조리 꺼내서 세탁기 돌리고, 널고, 내무반은 치약 묻혀서 박박 닦았다.
이등병과 일병은 걸레 빨고, 나르고, 닦고, 상병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지시하고, 병장은 다 피엑스 가거나 독서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게 당시 군대였다. 내가 있었던 군대였다. 지금은 또 많이 바뀌었을려나.
여하튼 치약을 다발로 보고 있으니 옛생각이 난다. 어느새 10년 전이네. 치약은 인터넷으로 샀다. 이것 말고도 더 좋은 첨가물이 들어간 개선품들도 있었지만 치약이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나머지는 다들 마케팅에 열을 올려 그 비용 치약값에 넣다보니 비싸진거겠지.
[미세플라스틱]
최근에는 치약에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 알갱이가 환경문제로 까지 번지지 않았던가? 치아에 좋은 줄 알았더니 그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도로 흘러들어가 바다로 흘러서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가고, 그 물고기 잡아먹는 우리 인간으로 뱃속으로 다시 들어오는.
치약 하나 갖고 여러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일상이었다.
#치약 #페이로 #후레쉬 #군대 #내무반 #병장 #환경오염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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