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31살된 33주 임산부입니다
제 남편태도에 대해 객관적인 의견을
얻고자 글 씁니다
사건의 발달은 금요일 오전 11시40분
초음파및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예약한 시점
부터입니다
갈때마다 거의 혼자가서 진료를 보았기 때문에
요번에는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부탁했고 남편도 알겠다며 연차를 썼습니다
그런데 진료보기 이틀전쯤 저희가 만삭사진을 아직 안찍었기에
남편에게 진료보는 금요일날 오빠도 연차를써서
시간적인 여유가 되니까
셀프스튜디오같은곳에 가서 만삭사진 찍는게
어떠냐고 물어봤습니다 남편은 자신은 일하고
있으니까 저보고
찾아보라 했고 병원 근처에 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저는 스튜디오에 연락하여 남는 시간대가 있는지
여쭤봤고 스튜디오에서는 오전10시 30분, 오후 1시이후 시간이 있다고 안내받았습니다.
남편에게 카톡으로 이야기 해준뒤에 사진찍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오전 10시 30분 찍을까? 아니면 병원 가서 진료받고 밥먹고 사진찍을까? 물어보니
남편은 사진찍고 밥먹는게 좋겟다며
10시 30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 물어보니 10시30분 사진찍으시면
사진촬영30분 출력30분해서 거의 1시간 걸린다더군요
그러면 병원 진료시간이랑 너무 빠듯할듯 싶어
다시 남편에게 물어보려고 하니까
자신은 바쁘다며 알아서 일정을 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튜디오에 병원 진료사정을 얘기하니
그러시면 10시20분까지 오시면 여유있게 끝내드리겠다 했습니다
그렇게 10시20분 예약을 해놓고 남편에게 카톡으로
예약 시간과 일정을 남겨두었습니다
당일 금요일 아침 저는 먼저 씻고 남편에게도
씻으라 깨우니 일어나서 씻고 준비를 하는데
스튜디오에 늦지않으려면 최소 9시50분에는 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준비를 다하고 기다리는 상태였지만 남편은 머리셋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를 다시감고 세팅하고 나오느라
조금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이미 늦은거
재촉하지말고 사진찍고 병원을 조금 늦게 가야겟네..
생각만 한체로 스튜디오로 가는데 남편이 일정이 어떻게 되냐고
차에서 물어보길래
원래 10시20분까지 가서 사진찍으면 최대 1시간이 걸린다
조금 늦을거같다 하니까 그말을 듣자마자 남편이 갑자기
아니 일정을 그렇게 빡빡하게 잡으면 어떡하냐
자기는 시간에 쫒기듯이 다니는게 너무 싫은 사람인데
왜 시간을 그렇게 잡았냐면서 짜증을 엄청 냈습니다.
저는 그래서 10시30분꺼를 10시20분으로 땡겨서 사진찍으면
11시20분에 끝나니까 11시40분 진료 볼수 있었는데 우리
늦게나와서 그런거다 하니까 자기는 최소 1시간 이상
여유 있어야된다면서 20분 여유는 여유도 아니라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주차를 하고 신경질적으로 밖으로 나가서 성큼성큼
스튜디오로 걸어갔습니다 저는 급하게 나오느라 차에 두고가도 되는 무거운 가방을 습관처럼 매고 남편 뒤를 따라갔는데
안그래도 무거운 가방을 매고 있는데다가
배도나오고 숨도차서 남편을 따라가기 어려웟는데
남편은 뒤 한번 보지 않고 3층 스튜디오 건물 계단을 올라가더군요 저도 겨우 올라간뒤에서야 이미 스튜디오 들어간 남편뒤에
서서 스태프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행이 생각보다 일찍끝나서 11시15분쯤? 나와서 병원으로
가기위해 차로 이동하는 찰나 남편이 제가 들고있던 가방을
대신 들더니 아니 가방은 또 왜이렇게 무겁냐
차에 두고 나왔어야지 미련하고 바보같이 이걸 메고 다녓냐
했습니다 그말을 들으니 너무 서러웠어요
그대로 차에 타서 서럽고 슬퍼서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남편은 병원 주차장 다와가서 제가 운걸 확인하고는
한숨을 한번 쉬더니 자기는 짜증도 내면 안되는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누가 짜증내지 말라던가요?
자기가 바쁘니까 알아서 하라길래 일정잡은건데
빡빡하다고 당일날 있는짜증 그대로 내고 배불러서 힘든
임산부한테 미련하고 바보같다는 말이 너무 서러워서 운건데
남편은 자기도 짜증낼수 있는거 아니냐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대로 냉전상태로 진료받고 집에오자마자
남편은 방에 들어가서 잠들고 저는 거실에서 울었습니다
저녁쯤 되자 배가 고팠는지 남편은 나와서 저보고
아직도 삐졋어? 했습니다
여기서 아, 저사람한테 나는 별거아닌걸로 잘삐지는 사람이구나
내기분을 떠나서 내가 서러운거 서운한거 하나도 신경안쓰고
그냥 삐지는 사람으로 보이는구나 생각하고
차게 식었습니다
그대로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날 점심쯤 남편이 또 물었습니다 아직도 삐졋냐고
여기에 터져서 구구절절 어제 내가 받은 상처 서러움 다 토해내니
남편이 다시 화를 내며 자기는 원래 하루에 일정 2개를 안잡는
사람인데 너가 너무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서 화가 난거다
왜 너는 니생각만 하냐 했습니다
너무 화가나 서로 감정적인 말을 하다가 제가 먼저 도저히
숨막혀서 오빠랑 못살겠다 이혼하고싶다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남편은 알겠다며 니맘대로 하라고 하고 거실로 나가
막국수 시켜서 혼자 먹은뒤 방으로 들어오지 않고
저는 안방에 혼자 울면서 글 쓰고 있는 중이네요.. ㅎㅎ
제가 일정을 빡빡하게 잡은게 그렇게
큰 잘못이엿나요? 카톡으로 미리 말도 해놨고
남편도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길래
저는 병원과 스튜디오 10분거리라서 그렇게 잡은거였는데
너무 속상하고 하소연할데가 없어
여기에 글남깁니다..
긴글이지만 객관적인 의견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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