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임신초기부터 마미톡에서 정보도얻고 익명방에서 조언도받고
힘든시간 잘 이겨내고 있었는데
남편은 바뀌지 않네 요
남편의 이혼사유는 성격차이 고
저의 이혼사유는 성매매와 폭언 잘못을 뉘우치지않는 반복 입니다
아이가 어리다보니 숙려기간이 얼추 4개월정도 되었습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놀고 새벽에들어와 싸운게 이혼의 시작이였고 이혼도 남편이 먼저하자고했네요
처음법원에 다녀온후 두달쯤 지나 남편은 이혼하기싫다가정이중요하다
나없으면 못산다고 잘못을 뉘우친다고 했습니다
근데요 3주만에 제자리네요
여전히 술먹고노래방다녀오고
코로나로 영업제한이 9시인데 10시반에 언제들어오나 전화하면 노래방안이네요
도저히 못참겠다..한두번도아니고
8번째에 폭팔하고 싸웠더니 저보고 자기를통제하려한다고 저보고 니가정부냐고합니다
그리곤 이혼하자하더군요
아이가어려서 이혼전 의무상담을 한달전에 받아야 했는데
그시기는 놓쳤는데 다음날 법원에 전화드려 상황설명하고
자살한 엄마보다는 이혼한 아빠가 낫지 않게냐며 사정했습니다
그리고 다다음날 의무상담받고 일주일후 오늘 이혼했습니다
전 남편은 이혼하기싫다면서 두달만 잘하는척 가정에 충실한척했으면됐는데 ..그걸못견디고 결국 이혼하게 되네요
양육비는 50만원 위자료는 집 보증금1200만원 이고(LH임대아파트라 보증금이적어요 다만 월세가 38만원입니다 보증금이최저라월세가 비싸요)
제통장에는 34만원이 있습니다
아이한번 씻겨본적없는 남편은 프사에서 이미 아이의 흔적을지웠고
14개월아이에게 엄마랑 잘살아 라면서 안방에서 아이를 내쫒고 문을 닫습니다..
본인의 자유와 나와아이랑이룬가정을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고하네요
살집은구했고 이번주 토요일에 짐을뺀다는데
침대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자고 티비 컴퓨터 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자기를 분노하게해서 모두 가지고 가야된다고 합니다
이런일이 일어났네요..
참...쓰면서도 말이안되는데
짐은 친구들이 옮겨준답니다(같이노래방과성매매하는친구들)
이삿짐부르지 말고 친구들이 내생각해서 옮겨준대 라고하네요
가져간다는놈이나 옮겨준다는 놈들이나...참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네요
결혼전갖고있던돈도 생활비제대로 안줘서 다쓰고
아이 어린이집은아직 대기중이고
당장 다음달부터가 걱정이네요
근데요 전 지금보다 덜불행할 미래가 있어서 좋아요
아이가 튼튼해서 다행이고 아직어려서 다행이고 집은있어서 다행이고
아직 사지멀쩡하니 무슨일이든 할수있어서 다행이고
이와중에 생활비줄때사놓은 휴지랑 생리대랑 세제가 넉넉해서 다행입니다
저의 쓰레기는 세상에 다시 풀어져서 개망나니로 살겠지요
누굴굴만나든 어차피 노래방도우미일꺼라서 다행이예요
아이에게 제일미안해요 말할수없이 너무 미안해서 매순간 자동으로나오는 사랑해 라는 말이 너무미안해서오늘은 사랑한다는말을 한번도 못해줬어요...
열심히 선하게 살겠습니다
좋은일 많이하고 부족하지만 남을돕고 베풀면서 살께요
제가 바르게 살면
우리딸에게 있는 아빠의빈자리가 좋은복으로 채워지길 바래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만큼 너무 미안한 저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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