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을 다녀와보니....

2023년 1월 5일 출산하여 1월 7일 조리원 입소했습니다
다니던 병원은 조리원비용이 너무 비싸서
근처에 좀 더 싼곳은 없을까 하고 찾다가 커뮤니티에 있는 후기들을 보니
괜찮은 곳이 있어서 상담받으러 갔다가 바로 예약하고 출산하고 입소했는데
1월 9일 월요일이되자 아기가 황달끼가 심한거같다고 병원에 데려가보라고해서 출산한병원에 갔습니다 수치는 16.1이 나왔고
병원에선 오늘보다 내일 더 심한거같으면 내일 바로 병원에오고 오늘이랑 비슷하다 하면 수요일에 오라는 얘기를 듣고 조리원에가서 선생님들께 말씀드렸고 화요일 오전에 황달 좀 어떤거같냐고 물어봤더니 부장님이라는 분이 하신 말씀이 "어제보다 심해진 거 같다 근데 어차피 오늘가도 내일 또 가야하니 오늘은 지켜보고 내일가라" 라고 말씀하셔서 초산인 제가 뭘 알지도 못했을뿐더러 선생님이 그렇게말씀하시니 알겠다고하고 화요일 저녁에 선생님한테 "같이 병원 갈 사람이 없다 시부모도 같이 갈 수가없고 친정댁은 시골에 있어서 올라오실수도없었고 남편은 일하고있어서 병원을 혼자 가야된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 오전이 되서 신생아실로 갔더니 몇시에 병원 갈거냐고 물어보길래 이따가 한 10시나 11시쯤 가겠다고 말하면서 쌤 저 근데 병원을 혼자가야되는데 같이가 줄 사람이 없어서 라고하니 어쩔수없죠 라고 하고 출산한지 이제 일주일 된 저를 혼자 그냥 보내더라구요 혼자 아기안고 혼자 택시타고 기저귀가방까지 들고 출산한 병원 소아과에 갔습니다
수치가 18까지올라가서 입원치료를 해야하는데 그 병원은 자리가 없다고하여
진료의뢰서를 작성해줄테니 대학병원이나 부평ㅇㅇ병원으로 가라고하길래 우선 대학병원에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 그렇게 당일예약을했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일단 조리원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대학병원가야한다고 얘기했고 수치는 18이라고 하더라 했더니 "생각보다 높게 나왔네요" 라더군요..;; 전 점심을먹고 또 다시 혼자 택시타고 대학병원에 가서 진료보고 바로 입원수속밟고 하는동안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하루종일 여기갔다 저기갔다 혼자서 출산한지 이제 일주일 된 아가를 안고 짐가방들고 그 날 날씨도 추웠는데 하는 모든 생각들이 다 들면서 이렇게 혼자 다할거면 조리원에 있는게 무슨 의미가있나 퇴소하는게 더 낫겠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가입원시켜놓고 조리원으로 가는길에 퇴소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친정엄마는 그래도 있지그러냐 하셨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됐다고하고 남편일끝나면 저녁에 짐챙겨서 퇴소하겠다 했습니다
그 틈에 친정엄마가 화나서 조리원에 울면서 전화를 했더군요
당신들도 애 낳아서 키워봐서 알거아니냐 이렇게 추운날에 혼자 병원에 가야된다는데 차량지원이라도 해줬어야하는거아니냐 출산한지 일주일밖에 안된 산모를 혼자 내보낸것도, 태어난지 일주일 된 아가를 택시타고 병원다녀오라는게 맞는거냐 당신네들 친딸같았으면 그렇게 내보낼 수 있겠냐 라며 화를 냈다고하더라구요 저녁시간에 신생아실에 계신 선생님 한 분이
방에 들어오셔서 친정엄마한테 전화가왔다 라며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혼자병원가야되는걸 부장님께 말안했냐 하길래 말했다고 근데 그냥 저 혼자 보냈다 하니까 자기가 엄마였어도 화났을거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괜찮다고하고 짐챙겨서 집으로 왔습니다
왠만하면 글 안올릴려고했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한겁니다
이번 일 겪으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아가가 태어나서 아플지 안아플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안아파도 비용이 비싸더라도 병원연계조리원에 가는게 맞는거같아요 싼곳찾아갔다가 똥밟았네요 거기 후기 좋은게 밥이 맛있다 마사지를 잘한다 라든데 거기서 받을빠엔 출장마사지가 전 더 나았던 거 같아요
참 저 아가 입원하는 그 날 그렇게 돌아다녀서 다리부종 정말 심각했습니다
마사지관리사가 그 날이 시초인 거 같다면서 다리마사지 받는내내 엉엉울었어요 너무 아파서..
화나는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쓴거같네요 그냥..전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