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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책, 명언]

발전이 이룬 사회의 공통된 특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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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징은 개방성이다. 자신과 친숙한 환경으로 생호라범위를 제한하는 삶이 단기적으로는 가자아 안전하고 편리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런 폐쇄적 태도를 고수해서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어렵다. 장기적으로는 낯선 사람, 낯선 사물, 낯선 제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선택해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나아가 자신에게 맞게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최사의 방책이다.
외부 세계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금 사회는 새로운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는 능력을 얻기 어렵고, 변화에서 위기나 기회의 냄새를 맡는 후각이 둔감해지게 된다. 외부 세계의 이질적인 요소들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한 사회만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

2. 모든 개발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내부적인 자발성에 기초해 진행된 개방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이와 반대로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개방은 구성원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지기 수비다. 정복에 의해 강제된 지역통합이나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강요된 개항이 역사적ㅇ로 이를 보여준다. 자율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개방은 이를 강제한 세력에게만 이득을 가져다줄 뿐이다.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내가 깨면 병아리, 남이 깨면 후라이"인 것이다. 이에고 리베라가 멕시코시티의 국립궁전에 벽화로 남긴 그림이 예시하듯,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세계화되어 세계 경제의 일부가 된 아즈텍제국에서 구성원들은 착취와 강제노역의 대상이 되었을 뿐 개방화의 이익은 조금도 누리지 못했다.

3. 앞에서 언급한 개방성과 자발성이 대외적인 태도에 관한 것이라면, 포용성은 대내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 구성원들 가운데 특정한 집단만이 배타적인 권력을 누린다면, 그래서 사회가 생산해낸 성과물의 대부분을 이런 집단이 누린다면 사회의 잠재력은 충분히 발휘될 수 없다. 예를 들어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만 부와 권력을 보장하는 사회, 특정 인종에게만 경제적 또는 정치적 자격을 부여하는 사회, 특정 신분에 속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봉쇄하는 사회, 동일한 성과를 내도 출신지나 젠더에 따라 포상을 차별화하는 사회에서는 개인이 지닌 잠재적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
역사적으로 어느 지역에서건, 그리고 어느 시대에서건, 번영을 구가한 사회는 포용적 태도를 견지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반대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옹졸하고 배타적인 입장을 취한 사회가 쇠퇴를 맞게 된 사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회적 포용성이야말로 혁신을 유도하고 공정한 기회와 분배를 약속함으로써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만들것이다.

"세계화의 단서들" 중에서 페이지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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