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벌써 13주네요.
주말부부를 생각하다가 합쳐야 할것 같아 집을 계약하고 남편과 대출을 위해 은행에 갔습니다.
남편은 5년전 공무원시험 7급에 붙었고, 저는 사교육 쪽에서 일합니다.
은행에서 남편이 하는 행동이 수상해서 서류를 확인해보니, 주소도 이상하고 일하는곳도 이상한 곳이 쓰여있더라구요.
은행에 나와 추궁하니, 공무원 시험에 붙은 적이 없고 현재 트레이너로 일한다 합니다.
공무원셤에 붙었다고 저와 본인 부모님, 친구들 모두 속이고 계속 공부하며 알바를 했지만 안되어서, 접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실업하여 1년간 놀기도 했다 합니다. 저한테는 5년간 8천 정도는 모았다고 했습니다. 뻥이었습니다.
너무 어안이 벙벙하여, 계약금은 무슨 돈으로 냈냐고 했습니다. 계약금은 반반 냈었거든요. 저에게 천오백은 모았고 그걸로 냈다 했는데, 그 조차 부모님이 주신 돈이었고 수중에는 모은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덤까지 가져갈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크로스핏을 차려서 잘되면 자연스레 돈 많이 못버는 공무원 그만둔다 할 생각이었대요.
이 엄청난 거짓말을 하면서 저와 8월에 결혼을 하고, 아이가 바로 생겼습니다.
어쩐지, 얼리테스트기에 2줄이 떴을 때 이건 틀릴 가능성도 있지 않냐며 부인을 하더라구요. 겁났던거죠. 아빠되는게.
공무원 신분인척 하려고 저에게 했던 자잘한 거짓말들은 정말 많습니다. 분노가 치밀고, 5년을 속인것에 대한 배신감에 치가 떨립니다.
이혼하면 혼자 아이 키울 자신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얼굴보고 살 자신도 없습니다. 저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실감이 되지 않아 하루하루 겨우 견딜 뿐입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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