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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상한 예비남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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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나없는동안 남편이 술먹고 이상한짓하는것같다고 글썼던거 혹시 기억하시는분 계시려나요?
밤에 집이라더니 갑자기 폰꺼지고 연락안되서 밖에서 딴짓하는것같아서 배달시켜보고 결국 친정엄마에게 부탁해서 집에있는지 봐달라했던..
아무튼 그 사람인데요..
오늘은 저희 아이가 태어난지 이제 30일이네요.
집에서 육아를 정말 힘겹게 하고있는데...
남편새키가 오늘도 회사 거래처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의심스러운 짓을 했어요.

10시쯤 출발한다더니 12시가 되어도 무소식이길래 전화를 몇번 해도 안받더라구요? 몇번 더 전화했더니 받긴 받았는데..
그 자다깨서 깜짝놀란 목소리 있잖아요. 당황한듯 어? 하는 목소리.
같이 몇년을 살았는데 내남편새키 그목소리 하나 모르겠습니까 제가.
그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라고요?
그러다가 바로 끊더니 한 10분있다가 택시잡고있다고 혀가 제대로 꼬인 목소리로 전화가 왔어요.
제가 미친뇬처럼 보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제 촉이 맞다고 생각을 했어요. 어디서 쳐자고 있었냐고 화나서 전화에 대고 소리질렀는데 뭔소리냐고 지가 화를 내고ㅡㅡ 이새키 거짓말한거 걸리면 무조건 잡아떼는게 습관이라서 저는 여전히 의심이 됩니다.
집에 들어와서도 계속 잡아떼고 딴소리하길래 가방을 뒤졌더니 담배랑 클럽팔찌 잡아뜯은거(토토가) 가 나오더라구요
담배는 아기 태어나면 끊는다고 수백번을 말했던건데..
그리고 왠 토토가 팔찌?
와 진짜 술쳐먹은걸로 속썩이는것도 모자라서 가지가지 하네요.
제가 막 ㅈㄹ했더니 지가 돈벌어다주는데 니는 돈도못벌면서 왜 이래아저래라하냐고 개같은소리를 지껄이네요?
그리고 담배는 죽어도 지꺼 아니래요. 토토가 팔찌도 지는 모르는 일이래요.
ㅋㅋㅋㅋ저를 얼마나 ㅂ ㅕㅇ시ㄴ으로 알면... 변명할 정성조차 없이 잡아떼기만 할까? 싶네요.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아무리 말을해도 자기는 모른다는 말만 무한반복......
그 난리하다가 쳐자네요.
술취하면 개가 되는 남편 이제 못참아주겠는데 이혼하고 싶어요
근데 신생아 우리애기 어떡해요
울애기는 넘이쁜데.......이런 아빠라면 아빠없이 키우는게 나을까요?
이혼할 용기는 없는데 진짜 이혼해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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