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어렸을 때 남편이 아파서 시어머니가 모유를 못먹이셨거든요
그래서 남편한테 제 모유를 먹으라고 하셨대요
남편이 저한테 어머님 평생 소원이셨다고 전해주더라고요 이날만 기다려오셨다면서...
시어머니가 저한테도 직접 얘기하시더라구요 남편 먹이라고 좋다고
근데 전 좀 부담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지금 전 조리원에 있구요 혼란스러웠지만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유축한거 모유저장팩에 담아놔서 주려구 했어요
남편은 계속 기분 안좋으면 안줘도 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어머님 평생 소원이라는데 안좋다구해요.. 아니라고 주겠다고 했거든요
오늘 아침에 주는 날이였는데 남편이 기분 언짢아보인다 해서 사실 안주고 싶은게 아니라 우리 둘끼리면 모르는데 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깐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는데 남편이 마음 씀씀이가 그렇다면서 화내더라구요
아침부터 싸워서 지금 연락도 없고 이런 일로 떠날 것 같이 얘기들은 상태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여서 올려요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요..진짜 그런 마음이 아닌데 슬퍼서 계속 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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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이후에 상황 궁금해하시는 분들 있어서 댓글은 점점 묻힐 것 같아서 글로 남길게요
친정에는 다 말씀드렸구요 아빠도 남편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그런데 시어머니까지 이상한 것 같다고 애기 크면서 아빠 영향 많이 받는다고 남편이랑 사는거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혼자 키우게 되더라도 걱정말라고 아빠가 키워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현재 남편 전화 차단하고 카톡은 차단 안했어요 어제 온 카톡은 읽씹 했구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카톡온거 보니 미안하다는 것 같더라구요
읽씹 하고 있다가 앞으로 하는 것봐서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상담 받아보자 하고 안한다 하면 헤어지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단 전 끝까지 매몰차게 할 생각입니다..
제 나이 23, 남편 27에 결혼해서 남편은 군대도 안갔다와서 내년에 군대가구요 무직에 임용고시 준비중인 사람 좋다구 결혼했어요 요즘 다 재산 보고 결혼한다는데 그런거 하나 없고 전 남편 착하고 저한테 잘하는거 하나 보구 결혼했거든요 화낼 때 아니면 자기자신보다 저를 더 챙기는 사람이긴하지만 평소 화내는 이유가 이게 화낼 일인지 좀 납득이 안갈 때가 많았어요 화내며 하는 말들 듣다보면 제가 잘못한 것 같아 미안해져서 사과할 때가 많았는데 댓글들 보니 그게 가스라이팅이였나 싶어요.. 오늘 시어머님한테도 연락와서 일단 안보고 있는데 이제 확실히 선 그을거고요 남편한테도 얘기해두려구요 앞으로 명절 때도 친할머니댁 내려가려구요 저 나쁜x아니겠죠?
항상 저를 딸 같이 생각한다고 하시던 시어머님한테 잘하고 싶어 만삭인 몸으로 명절 때 장봐가지고 가서 음식해드리려고 한게 바보 같았다 생각드네요 진짜 피섞인 내가족한테만 잘하면 된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고 내가족한테 더 잘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제 의견에는 한계가 있으니 어떻게 하면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댓글로 의견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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