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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나의 진통 및 출산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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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족보

☑️자연분만을 선택한 이유

오히려 수술이 더 무서웠고 밥을 바로 먹고 싶었달까..?ㅋㅋㅋ😆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미련하게 참은 것..?🤣🤣🤣

☑️아쉽거나 후회되는 것

요령이 너무 없어서 듬뿍이가 힘들어했을 거 같은 상황



💬진통과 출산의 과정

신랑이랑 저녁 잘 먹고 프라모델 취미생활 하다가 자려는데 배탈이 난 거 마냥 알싸하게 아팠음. 이때 시간 AM 01:35 설사를 했고(지금 생각해보면 자연 관장인 듯?) 여느 때와 같이 휴대폰을 만지작대다가 침대에 누움. 이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닥칠 시련을 몰랐음....🥲🥲

AM 2:00 배가 불규칙적으로 꾸릉꾸릉 욱씬거림...? 응? 혹시 몰라 진통 어플 키고 주기를 재기 시작함(분명 어플에서 병원 가라고 세 번이나 떴...) 나란 여자.. 멍충했... 엄청난 엄살쟁이 인지라 내가 엄살 부리는 줄 알았음.. 분명 지금 병원 가면 빠꾸떠서 집에 올 확률이 높다 생각했나봄... 최대한 뻐기고 버팀..(이때까지도 가진통인 줄 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M 2:40 신랑한테 나 죽겠다고 살려달라고 울면서 폭풍 빔...🥲 그 와중에 급 불안해짐.. 당장 샤워함 가진통 아니고 찐통이었는데(이때도 가진통정도로 생각함) 그 와중에 샤워함 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음... 정신없는 그 상황에 머리 빗고 에센스까지 바름..(선풍기로 머리도 말림)

산부인과 분만실에 전화 연결.. 간호사 쌤 울며 쥐어짜 얘기한 내 목소리 들으시곤 " 엄마 한 시간 정도 지켜보다가 아침에 내원하세요. " 지켜보기로 함. 옆에서 우리 신랑 당황당황쓰 안절부절 에라 모르겠다 호흡법 영상 보면서 호흡시킴..ㅋㅋ 푹풍 호흡법..악 지르다가 호흡 하다가(감통 효과가 초반에 조금은 있었음 신기방기)

온몸을 베베 꼬다가 AM 03:10 밑에서 무엇인가가 울컥하는 느낌에 설마... 바로 화장실행.. 그게 이슬+양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산부인과 분만실 다시 전화 연결..

간호사 쌤 - "양수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데 밑에서 계속 뭔가 흘러요? "

나 - "흑 아뇨 잘 모..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ㅜㅜ"

간호사 쌤 - "그럼 조금 더 지켜보다가 도저히 안 되겠으면 참지 말고 내원해서 검사해봐요 알겠죠? "

나 - "ㄴ...녜...ㅠㅠㅠ "

전화 종료 후 AM 03:30 너무 아픈데 자꾸 응가가 마려운 느낌이 듬..? 화장실에서 계속 앉아있었더니 계속 뭐가 흐름.. 분만실 쌤 전화 연결... "살려주세요...ㅠㅠㅠㅜㅠㅠㅠㅜㅜㅜ 너무 아파요.. " , " 음.. 엄마 그냥 지금 입원 준비해서 내원하세요! "  ㅠㅠㅠㅜㅜ네...녜에..ㅠㅠㅠ신랑한테 내짐 신랑짐 다 싸놨으니 짐만 차에 실어 달라하고 옷 갈아입어야 하는데 진짜 미침 너무 아픔ㅠㅠㅠㅠㅠㅠ

출발할라니까는.. 못 걷겠음.. 침대에 주저앉음.. 누워 몸을 사시나무 떨리듯 달달달 떨면서 다리 쪽을 베베 꼬았음..흑흑 듬뿍아 아직 안 돼..집은  안돼.. 제바아아아알 좀 만 버텨줘...아직 안 돼..를 남발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119 찾음

AM 04:20 119 도착 후, 의자 같은 침대에 탑승 -> 산부인과 분만실로 이동

간호사 쌤 - "엄마 내진 좀 해볼게요 "

나 - "아아악 살려주세요 아파요"

간호사 쌤 - "어머머 엄마 초산 아니에요? 왜 이리 진행이 빨라? 몇 시부터 아팠어요?"

나 - " ㅊ..맞아효...(부들부들 울면서 쥐어짜다가) 두시 반부터요.."

간호사 쌤 - "어머 웬일이야 바로 준비 해줄 테니까 30분 안에 아가 낳자! 애기 머리가 다 보여!"

원장 쌤 부르심.. 침대가 훅훅 변하더니 분만 침대로 변함.

"아가가 나올 거 같아요 살려주세요 ㅠㅠㅠ쌤 근데 저 무통은 안 맞나요ㅠㅠ "

"찬찬히 똥 싸듯이 힘줘요 ! 애기 머리가 다 보이는데 다 열려서 무통 못 맞아요~"

저 대화 사이에 제모가 있었고(전혀 몰랐음..) 원장 쌤 오셔서 마취에 회음부 째고 힘주기가 시작됨 힘을 잘 못쥤나 다른 간호사쌤이 배 눌러주심 한 몇 번 윽 하고 힘주니 아가가 쫜..? 응애..?

이때까지도 울면서 멍... 신랑이 중간에 들어와서 탯줄 자르고 나 챙기랴 애기 보랴 사진 찍으랴 정신없 고 나는 정신이 혼미상태..멍..... 애기 잠깐 보고 후처치.. 마취가 잘 안 먹는 몸뚱아리라 국소마취 두방이나 맞음...이 모든 게 삼십분 안에 이뤄졌다는 게 믿기지가 않을 따름임...



💬출산 그 후

애기 얼굴 보니까 아픈 건 느껴지는데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우리 신랑 그렇게 안 운다더니 ㅋㅋㅋㅋ양가 전화드림서 울고ㅋㅋㅋ 아직 회음부가 아리고 아프긴 하지만 아가 볼 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산 후 느낀점

모든 산모들 다 존경합니다..! 이 어려운 걸 두 번 세 번이나... 와 근데 진짜 진짜로 두 번은 못 하겠어요...🤣🤣🤣 저는 아들도 효자고.. 진짜 정말 복 받은 케이스라는데.. 병원 입성 후 삼십분 프리패스 컷이라고 이미 신생아실에 소문이 다났네욬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다행이긴 한데 어이도 없는데..사실 너무 아팠어효..ㅠㅠㅠ(끔찍쓰..) 엄살쟁이인 저도 여차저차 해내긴 했지만...ㅋㅋㅋ

글이 두서가 없는데 양해 부탁드림다🤣 순산 기운 팍팍팍 받아가시길!! 모두 무탈히 예쁜아가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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