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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사례1.
평소 혼자 자취 생활을 하며 인스턴트나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여성 L씨. 암 가족력이 없는 20대 중반인 그녀는 2019년 3월 어느 날 갑작스런 복통과 함께 발열을 느꼈다.
심한 고통을 호소한 L씨는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됐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에서 횡행결장에 큰 덩어리가 발견됐다. L씨는 즉시 가천대 길병원으로 전원됐다.
주치의 외과 이원석 교수는 L씨의 입원 수속을 서둘러 밟고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대장암 2기였다. 곧바로 수술 일정이 잡혀서 원위부 횡행결장을 포함한 복강경 좌위 결장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는 혹시 모를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경구 항암치료를 몇 달간 지속했다. 현재 L씨는 수술 후 2년이 지나 건강을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진을 비롯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사례2.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던 20대 중반 남성 K씨. 평소 설사가 잦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던 중 약 4개월 전부터 1달 동안 심한 설사와 복부 불편감이 지속됐다.
이 같은 K씨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 가족들은 병원 진료를 권유했다. 과거 모친이 대장암을 앓았고, 전이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센터를 찾은 K씨는 즉시 입원해서 컴퓨터단층촬영(CT)과 대장 내시경을 받았다. 그 결과 하행결장에 부분폐쇄성 대장암 의심 소견이 나왔다. 임파선 전이가 된 좌측 대장암 3기였다.
K씨는 주치의 이원석 교수에게 곧바로 복강경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1달 간 몸을 추스른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정의
대장암과 직장암은 각각 대장과 직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대장암은 대장 점막이 있는 대장이나 직장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S상 결장과 직장에서 가장 자주 생깁니다.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말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섭취된 음식물은 소화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된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구분되는데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이며 주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난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그리고 에스(S)결장으로 나누어지는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한다. 대략적인 대장의 각 부위 별 암 발생률은 맹장과 상행결장 25%, 횡행결장 15%, 하행결장 5%, S 결장 25%, 직장-S 결장 접합부 10%, 직장 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장은 파이프 모양의 관으로 안쪽에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4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이 외에도 림프종, 육종, 편평상피암, 다른 암의 전이성 병변 등이 있다.
대장암이라 하면 맹장,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대장의 가장 안쪽 표면인 점막에서 발생한 암입니다. 2006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근래에 식생활의 양상이 서구화되어 가면서 그 발생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 10년 사이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은 약 80%정도 증가하여 그 상승속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호발 연령은 60대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부위별로 보면 직장에 발생하는 경우가 결장에 발생하는 경우보다 약간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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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이란?
대장은 소장의 끝에부터 항문까지 연결된 파이프 모양의 소화기관으로 길이는 약 150cm 입니다.소장보다 내경이크고 연결된 순서에 따라 충수돌기가 연결되어 있는 맹장,상행결장(우측결장),횡행겨결장,하행결장(좌측결장), 에스상결장,직장으로 나눕니다.대장은 소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내려온 음식물에서 수분 및 전해질(염화물,나트륨등)을 흡수하는 역할 및 비타민K를 합성하는 역할을 하며 직장에 변이 모여 양이 많아지면 항문을 통해 배설됩니다.
대장암의 원인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우선 전체 대장암의 약 10~30%를 차지하는 유전성 요인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스스로 조절하고 미리 원인을 피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먼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대장암에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습니다. 가족성 용종증의 경우, 20~30대에게 잘 나타나며, 95%의 환자는 45세 이전에 발병합니다. 수백 개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에 발생하여 설사, 복통, 직장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경우, 대장암을 포함하여 각종 암에 걸릴 위험성이 많은 질환입니다.
다음으로,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음식 섭취가 있습니다. 특히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 등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합니다. 또한 비만 환자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IGF-1이 증가하여 장점막을 자극하므로 대장암 발생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식사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로, 이민 등으로 거주 지역이 변하면 유전적 차이에 상관없이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대장암의 발생률이 달라진다. 특히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과 대장암의 발생이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
지금까지 이루어진 분석역학적 연구들에서 대장암의 원인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이 바로 과다한 육류 섭취 혹은 고지방식이이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대장암의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육류 중에서도 특히 붉은색을 띈 육류가 대장암 발생률을 높인다. 육식을 통해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의 생성과 분비가 증가되어 대장 내 담즙산의 양이 많아지고 대장 내 세균들이 이들을 분해하여 2차 담즙산, 콜레스테롤 대사 산물과 독성 대사산물을 만든다. 이들이 대장세포를 손상시켜 발암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증가시킨다.
2) 섬유질 섭취 부족
섬유질, 야채류, 과일류의 충분한 섭취는 대장암의 예방 효과가 있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발암물질과 장 점막과의 접촉시간을 단축시키고 장 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한다.
3) 칼슘, 비타민D의 부족
칼슘 섭취가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몸 안에 비타민 D 농도가 충분하면 대장암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은 이온화된 지방산이나 담즙산 등과 결합하여 용해되지 않는 칼슘염을 형성하여 대장 점막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4)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
육류를 굽거나 튀기거나 바비큐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높은 온도에서 육류가 조리될 때 나오는 발암물질이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5) 운동 부족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서구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구들에 따르면 노동량이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에서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되며, 일과 시간뿐 아니라 여가 시간에 즐기는 운동량도 대장암의 발생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되었다. 신체활동이나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대변 내 발암물질과 장 점막이 접촉할 시간이 줄어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
6) 염증성 장 질환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과 크론병(Crohn’s disease)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위험이 증가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는 일반인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10배 이상 증가하고 크론병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4~7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염증성 장 질환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규칙적으로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7) 대장 용종
선종성 용종은 대장에 생기는 혹으로 대부분의 대장암은 원인에 관계없이 선종성 용종이라는 암의 전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선종성 용종은 증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이 대장 내시경을 할 경우 약 30% 정도에서 발견된다. 선종성 용종이 얼마나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지는 용종의 크기와 현미경적 조직 소견에 따라 차이가 있다. 크기가 1cm보다 작은 경우는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이지만 2cm보다 크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약 35~50%나 된다. 또한 조직검사에서 융모성 성분을 많이 포함 하고 있을 경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8) 유전적 요인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을 가진 환자의 가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대장암의 발병위험을 높이는 가족 내 유전질환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가족성 선종성 대장 폴립증이라고도 불리는 가족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인데, 이 질환은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선종이 대장에 생기게 되고 성인이 되면 거의 100% 암으로 진행한다. 둘째는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이며, 이 질환은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가족성 용종증보다 흔하고 이 질환을 발견한 린치라는 사람의 이름을 붙여 린치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DNA 부정합을 교정하는 유전자인 hMSH2, hMLH1, hMSH6, hPMS1, hPMS2 이상과 연관 있다.
대장암 가족력에 따른 대장암 발생 위험률
-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암 발병 : 약 2~3 배 위험도 증가
- 일차 직계가족 중 2명이 대장암 발병 : 약 3~4 배 위험도 증가
-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50세 이전에 대장암 발병 : 약 3~4 배 위험도 증가
- 이차 직계가족 또는 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암 발병 : 약 1.5 배 위험도 증가
- 이차 직계가족 중 2명이 대장암 발병 : 약 2~3 배 위험도 증가
- 일차 직계가족 중 1명이 대장 선종 발병 : 약 2 배 위험도 증가
- 일차 직계가족 : 부모, 형제, 자녀
- 이차 직계가족 : 조부모,, 손자, 삼촌, 이모, 고모, 조카 등
- 삼차 직계가족 : 증조부모, 증손자, 사촌 등
9) 50세 이상의 연령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발생률이 증가한다.
모든 나이에서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장암 환자의 90%이상의 경우 나이가 40세 이상이고, 매 10년마다 그 발생률이 두 배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모든 대장암은 양성 용종에서 시작됩니다. 용종은 처음에 대장 내벽에서 상피가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여 돌출하는 것을 말하며, 성인의 15~20%에서 나타나는 아주 흔한 질병이지만, 점점 그 크기가 증가하면서 암으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용종을 미리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은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위험요인
1. 50세 이상의 연령 -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50세 이상의 연령 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대장암 발생의 약 80%를 차지)
2. 고지방, 고칼로리, 저섬유소 식이, 가공 정제된 저잔여 식이, 알코올
3. 10년 이상 경과된 궤양성 대장염
4. 유전성 소인 - 가족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osis)
5.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osis)
6. 난소암, 자궁내막암 또는 유방암 병력
7. 대장암의 가족력
대장암의 가족력
대장암 환자의 5~15%가 가족력이 있는데, 부모, 형제, 자녀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증가 합니다. 일부의 대장암 환자는 유전자의 변성으로 인하여 자손에게 유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전적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대장암은 출생시부터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나타나고 대장 이외의 장기에도 암이나 다른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유전성 대장암으로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포이츠-예거스 증후군, 연소기 용종증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갖고 있는 가계에 대해서는 유전상담 및 세심한 추적검사가 요구됩니다.
대장암의 증상
주된증상
1.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변하는 등의 배변습관의 변화
2.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후중기(변이 남은 느낌)
3.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또는 점액변
4.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5.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팽만)
6.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7. 피로감
8.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과 구토
9. 복부 종물
대장, 직장암도 다른 장기의 암과 같이 초기일 때, 즉 암이 아주 작을 때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대장암의 임상증상은 암이 대장의 어느 부위에 발생하였는가에 따라서 다릅니다. 오른쪽에 있는 대장 즉 상행결장은 왼쪽에 있는 하행결장보다 대장의 직경이 크고 그 안에 있는 내용물도 액체성이기 때문에 상행결장에 암이 발생하였을 때 암으로 인하여 대장이 막혀서 생기는 통과장애의 증상, 즉 폐쇄증상은 암이 상당히 많이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고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오른쪽 아랫배에 심하지 않은 통증, 식욕감퇴, 소화불량, 빈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오른쪽 아랫배에서 멍울(종괴)이 만져지는 경우도 약 10% 정도 됩니다. 빈혈은 암이 있는 부위에서 출혈이 있기 때문에 나타나게 됩니다.
암 부위의 출혈은 아주 드물게는 대량이 출혈되어 쇼크 상태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의 경우는 소량이 서서히 출혈 되므로 대변의 색깔이 원래의 노르스름한 색깔이 아니고 커피를 끓이고 남은 찌꺼기의 색깔처럼 검정색을 띄게 됩니다. 왼쪽에 있는 대장 즉 하행결장 및 S상결장은 오른쪽의 대장보다는 직경이 작고 대장 안의 내용물도 고형질이기 때문에 암이 자라남에 따라 대장이 비교적 일찍 좁아져서 발생되는 통과장애의 증상이 오른쪽 대장암보다는 일찍 발생되며 왼쪽 배에 통증을 느끼고 대변이 점차적으로 가늘어지게 됩니다. 대변에는 곱 같은 점액이나 붉은색의 피가 섞여 나오나 어떤 때는 대변이 검정 색을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욕감퇴,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도 나타나게 됩니다. 직장에 암이 발생하였을 때는 증상이 비교적 특이하여서 붉은색을 띄는 선혈 또는 점액이 섞인 붉은 피가 대변에 섞여 나오고, 대변보기가 힘들고, 대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다니게 되고, 대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항문 주위가 아프고 흔히들 뒤가 묵직하게 아프다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대변을 볼 때에 피가 나오면 흔히들 치질로 인한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항문 가까이의 직장이나 항문에 암이 생겼을 때는 대변 볼 때 출혈과 통증이 심하게 있으므로 치질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대장암 환자들은 다른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합니다. 진행암의 경우 70% 이상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낍니다.
우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의 단면적이 넓고,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좌측보다 상대적으로 짧으므로 소화 장애, 혈변(특히 검은색 변), 복통을 느낍니다. 우측 대장암이 진행되면 전신 무기력, 만성 실혈에 의한 빈혈 증상인 어지러움, 빈맥,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외에 체중이 감소하거나 우측 복벽에 암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좌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소화물이 잘 정체되어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혈변(핏덩어리 또는 선혈이 섞인 변),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변 굵기 감소, 점액 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 체중이 감소할 수 있으며, 직장과 마주하고 있는 방광이 눌리면서 배뇨가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 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간혹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직장출혈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액은 밝은 선홍색을 띄거나 검은 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진행이 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동통 및 빈혈이며, 특히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있을 때에는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대장암의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나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측 대장의 내용물은 비교적 변에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액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암의 크기가 충분히 클 때까지는 장이 막히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배변습관의 변화가 잘 생기지 않고 증상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변비보다는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체중감소와 식욕부진, 빈혈 등의 증상으로 피곤하고 몸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복부팽만이 있거나 진행된 경우 우측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지만 변에 피가 관찰되거나 분비물이 섞인 점액변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횡행결장과 좌측 대장으로 갈수록 변이 농축되고 대장 지름이 좁아지므로 좌측 대장암인 경우 변비와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이 우측 대장암보다 흔하게 보인다. 가끔 설사를 하기도 하나 다시 변비로 바뀌는 대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대장암의 전신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식욕 부진, 구역 또는 구토, 빈혈, 황달 등이 있고, 국소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우측 결장암 : 설사, 소화불량, 복통/복부 팽만, 빈혈, 혹이 만져짐
좌측 결장암 : 혈변, 변비/점액변, 배변습관의 변화, 장폐색
직장암 : 혈변, 변비/설사, 잔변감, 변이 가늘어짐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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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진단
대장암의 확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하다. 대부분 대장암은 조기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대장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 검사,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다.
건강검진 시 분변 잠혈 반응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는 대변에 포함되어 있는 극소량의 출혈까지 확인하여 대장암이 존재할 가능성을 알려 주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다만 실제로 대장암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가적인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예방적 대장검사가 조기 진단과 완치의 필수 조건이다. 대한대장항문학회의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권고안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은 만 50세부터 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환자의 가족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일반인보다 빠른 연령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점막의 청결을 위해 시술 전 다량의 하제를 복용해야 하고 시술 중에 고통을 동반할 수 있어 받기 꺼리는 경우가 있지만 검사자의 눈으로 직접 대장 전체를 관찰할 수 있고 검사 중에 폴립이나 암이 발견되면 즉시 폴립절제술이나 조직 검사를 할 수 있어 대장암 진단에 꼭 필요한 검사이다.
전체 대장암의 약 2/3 이상이 직장과 에스상 결장(직장 위에 있는 S자 모양의 결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직장 수지 검사와 에스상 결장경 검사를 먼저 실시합니다. 집게손가락을 직장 내에 깊숙이 집어넣으면 항문 입구로부터 8~10cm 상방에 위치하는 종괴를 만질 수 있습니다. 에스상 결장경 검사는 직장수지 검사로 만질 수 없는 상부의 직장 및 에스상 결장까지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대장암의 40~60%가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근위부에 있는 대장암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대장 관장 사진(바륨 관장 사진)이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면 암이 존재하는지 관찰할 수 있고 이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용종을 절제하는 치료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암으로 진단된 경우, 암의 침습 정도(암이 대장벽을 어느 깊이까지 뚫고 들어갔는지)나 전이(암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졌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직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여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건강검진 시 혈액 중에 암 태아성 항원(CEA)이라고 하는 암 표식자를 측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암 발견을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은 검사입니다. 그러나 대장암이 확인된 환자에게는 근치적 절제 수술 후 추적 관찰을 할 때 재발 가능성에 대한 지표로써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수술 전에 암의 진행 정도를 예측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1. 직장 수지 검사
검사자가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삽입하여 직장부위 종양을 진단하는 것으로 이 부위에 발생하는 종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검사가 직장에 손가락을 넣어서 만져 보는 직장수지검사이다. 전문의가 검사할 때에는 직장암의 75%를 발견할 수 있다.
2. 대변검사(분변잠혈 반응검사)
흔히 대변검사라 칭하는 것으로 대변의 혈액성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집단 검사에서 1차 검사 방법으로 효과가 검증된 간단하고 경제적인 검사법이다.
3. 이중바륨 대장 조영술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 조영제를 넣고 대장 내부를 공기로 확장시킨 다음, 대장 속의 대장 점막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는 방법이다. 검사 중 진통제나 수면유도제가 필요치 않으며 전체 대장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하제를 이용하여 장을 비우는 것이 필요하고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 용종에 대해서 예민도가 대장 내시경 검사에 비해 낮아 작은 용종이나 암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용종이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 및 조직검사를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4. 에스 결장경
내시경의 일종으로 대장 내시경보다는 길이가 짧다. 간단한 관장 후 대장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체 대장을 관찰할 수는 없고 항문으로부터 약 60cm 내외 거리에 있는 하행결장까지만 관찰이 가능하다. 에스결장경 검사에서 용종(선종)이 확인되면 관찰하지 못한 대장의 상부에 용종이나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가 추가로 필요하다.
5. 대장 내시경
항문을 통하여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전체를 관찰하는 검사로 대장 질환을 가장 정확히 진단 할 수 있다. 환자는 검사를 위해서 전날 저녁식사는 죽 등으로 가볍게 하고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에 남아있는 변을 제거하여야 한다. 대장 내시경검사는 대장암, 대장 용종의 발견에 있어 진단률이 매우 높고 조직검사와 용종 제거가 가능하므로 매우 유용한 검사법이나, 검사하는 동안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수면유도제를 사용할 경우 약물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드물긴 하지만 장 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암 등으로 대장이 막혀 있으면 더 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6. CT 대장 조영술
CT 대장 조영술 검사는 컴퓨터 기술과 영상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대장암의 새로운 검사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대장을 비우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대장 내시경과 같은 방법으로 하제를 이용해 장을 비워야 한다. 검사는 항문에 튜브를 삽입하고 공기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장을 부풀려서 CT 촬영하여 영상을 얻고, 이 영상들을 컴퓨터에서 3차원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마치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보듯이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대장을 관찰 하게 된다.
CT 대장조영술의 장점은 안전하고 검사시간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장 천공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고 대장 내시경처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안정이나 수면유도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10분에서 15분만에 검사를 끝내고 곧바로 집이나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 또한 고령이나 심장병, 신장병 등의 여러 가지 내과적인 질환을 앓고 있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에도 검사가 가능하다. 암으로 인해 대장이 막혀서 내시경이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상부 대장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으며, 일반 복부 CT 검사와 마찬가지로 대장뿐 아니라 배 속의 내부 장기 즉, 간, 담낭, 췌장, 비장, 신장 등의 다른 장기도 함께 검사할 수 있다.
그러나,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는 우수하지만 대장 내시경에 비해 5mm 이하의 작은 용종 발견률이 낮고, 가끔 잔변과 암의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환자가 방사선 조사를 받아야 하고, 암이나 용종이 발견되어도 조직검사를 할 수 없어 다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7. 기타
1) 암 태아성 항원(CEA) 검사
종양 표지자인 CEA는 태아 시기에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당단백질로, 태어나기 전에 이 물질의 생산이 중단된다. 만약 혈액검사에서 종양 표지자 CEA 수치가 높다면 이것은 대장암이나 다른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CEA는 폐암이나 흡연자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대장암을 진단하기에는 부적합하고 대장암의 수술 전 병기 판정이나 암 치료의 효과를 검사하기 위해서 또는 암의 재발 확인을 위한 검사에서 보조적으로 쓰인다.
2) 복부 CT, MRI
대장암이 진단되는 경우는 대장암의 진행 및 전이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복부 및 골반부 CT 또는 MRI, 직장 초음파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 전산화 단층촬영(CT)은 주로 대장암을 진단하고 암이 주변 장기나 간, 림프절 등으로 전이 되었는지 알아보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이다. 검사 전날 특별한 처치는 필요하지 않으며 검사 당일 8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 정맥주사를 통해서 조영제를 주입 받고 검사를 받는다. 이때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나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 즉 조영제 주사 후 심한 구토, 피부 발적, 두드러기, 가려움증, 목이 붓고 쉬는 듯한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 환자는 검사 전에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 자기공명영상(MRI)
CT검사에서 간 전이가 명확하지 않거나 간으로 전이된 암의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직장암의 경우 직장 주변으로 암이 얼마나 퍼졌는지 알아보는데 유용하여 직장암 진단 후 치료 방침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CT검사와 다른 종류의 조영제 주사를 이용하므로 CT검사에서 사용되는 조영제에 부작용을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도 검사 할 수 있다. 그러나 검사비가 비싸고, 검사 시간도 CT검사에 비해 길며, 좁은 원통형 공간에 들어가 검사를 하므로 폐쇄 공포증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하기 어렵다.
3) 초음파검사
초음파검사로 소장 및 대장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대장암 진단의 민감도가 매우 낮다. 따라서 대장암의 진단보다는 전산화단층촬영 즉 CT와 상호보완적으로 배 안의 장기로 암이 퍼졌는지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특히 간전이와 양성낭종 등을 구분하는데 도움이 된다. 초음파검사 방법 중 항문을 통해 시행하는 직장초음파검사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비슷한 정도로 직장암의 침범 깊이 파악 및 주변의 커진 림프절 발견에 정확도가 높아 병기 판정을 통한 직장암의 치료 방침 결정과 환자의 예후 판정에 도움이 되는 검사이다.
4)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및 PET-CT 검사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대사활동이 빠른 점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양전자 방출체를 표지물질로 부착시켜 주사한 후 표지물질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발견하는 검사법이다. 그러나 이 검사로부터 얻어지는 영상은 암의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 암이 아닌 염증성 변화에도 양성을 보이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PET검사와 함께 CT검사도 시행하여 두 검사의 결과를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하는 PET-CT검사가 새로이 개발되었다. 이 검사는 단독으로 시행되는 일은 드물며 수술 전 CT에서 간 전이 등이 의심될 때 MRI검사와 함께 간 내의 전이암 개수의 정확한 파악이나 타 장기로의 전이를 확인하고자 할 때 사용되기도 하고 특히 수술 후 추적 CT검사에서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추가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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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치료
대장암 치료 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암이 점막 내에 국한된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충분히 절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장암이 점막 하층까지 침범했더라도 내시경을 통해 절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라낸 면에 잔여 암 조직이 확인되지 않고 림프관이나 혈관에 침범한 증거가 없다면 추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받으면서 경과를 관찰하면 됩니다.
이러한 내시경적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을 피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점막 하층 이상을 침범하는 상당수의 대장암은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장암 수술은 치료 정도에 따라서 근치적 수술과 고식적 수술로 나누어집니다. 대장암의 발생 부위에 따른 수술은 좌반 및 우반결장 절제, 전방 절제, 복회음 절제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수술 범위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표준 수술, 최소 수술, 확대 수술로 분류합니다.
또한 수술 시 사용하는 기구와 재료에 따라서 전통적인 개복술, 내시경 및 복강경 절제술, 내시경 미세 절제술, 초음파, 냉동침, 레이저, 방사면역지침 및 원격 조종 로봇 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 기구는 환자의 상태 및 특이성, 병의 진행 정도와 개별 수술자의 익숙한 습관에 따라서 결정합니다. 고가의 첨단 기구를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최고의 수술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 외과 의사가 정확하게 수술 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대장암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암을 철저히 제거하면서 생리적 기능을 가능한 유지하는 것입니다. 근치적 수술은 가능한 한 미세한 암 병소까지 제거하는 것이며, 고식적 수술은 근치적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 환자의 증상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수술의 범위는 암의 위치, 암의 성장 특성, 현미경적 소견, 개인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근치 수술 방법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은 표준 수술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제2병기 및 제3병기에서 시행하고, 절제가 가능한 제4병기에서도 시행합니다. 이 수술은 암 부위와 파급 위험이 있는 장간막, 혈관, 림프절을 동시에 일괄 제거하는 것입니다. 특히 직장은 해부학적 구조와 위치가 까다롭고, 골반, 비뇨, 생식기와 매우 근접해 있으며, 중요한 혈관이 분포하고 있으므로, 수술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 경우 항문 기능의 보존 여부에 따라 항문 괄약근 보존 수술(저위전방 절제술)과 항문 괄약근 제거 수술(복회음 절제술)로 나누어집니다. 최근 20년 동안에는 골반 자율신경을 가능한 만큼 보존하는 수술을 시행하여 수술 후 배뇨 및 성 기능의 장애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최소 수술은 비교적 초기암(제1병기 및 일부 2병기)일 때 시행합니다. 절제 범위가 표준 수술에 비해 적고, 장관과 인접 장기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접 전이암을 제거할 수 없고 재발의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진행암일 때는 대부분 시행할 수 없습니다. 최근 내시경 초음파 및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병기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 전에 적절하고 안전하게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서 최소 수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확대 수술은 국소 재발의 위험성이 큰 주변 장기 파급암과 재발암일 때 시행합니다. 골반림프절 근치 절제, 골반 장기 적출술, 전이암 절제 수술 등이 확대 수술에 해당합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길며, 수술 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준 수술, 최소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합병증이 동반되는 빈도가 빈번합니다.
고식적 수술은 증상 완화 수술입니다. 진행암 때문에 소화관 기능 부전에 심각한 영양 결핍, 대사 장애, 대장의 특성상 파열이 동반되는 경우, 심각한 감염성 합병증, 통증, 출혈의 제거 및 예방을 위해 시행합니다. 여기에는 고식적 절제술과 장루를 만들어 주는 장조루술, 병변 부위를 우회시켜 장관을 연결해 주는 우회술 등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암 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수술 후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보조적인 치료 수단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약제와 치료 방식이 개발, 적용되어 수술을 보다 근치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부 말기 암에서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한 고식적인 목적으로도 사용되며, 수술과 함께 근치 수단으로 병용되기도 합니다.
화학 요법은 근래 암세포의 생물학적 특성과 대사를 구성하는 물질에 대한 표적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괄목할 만한 치료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대체로 제2병기의 위험군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제3병기, 제4병기에서는 각각 근치 수술 후에 재발 방지와 잔여 암의 사멸 및 성장 억제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며, 대략 10~45% 정도의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항암 치료 시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에도 약물의 독성이 파급되므로 다소간의 합병증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에는 소화기 장애 및 장염, 면역 억제, 피부 소양증 및 탈모, 신경계 독성, 신장 및 간독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보조 치료제 및 완화 요법을 이용해 다소 경감시킬 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대부분 직장암에서 사용합니다. 제3병기 이후에서 수술 전이나 후에 시행합니다. 수술 전에 사용하는 경우 절제 범위를 줄이거나 하부 직장암일 때 항문 괄약근 보존술을 가능하게 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면서 동시에 항암제를 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집니다.
이외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식적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괴사 및 염증성 합병증의 감소, 통증 및 출혈 조절, 장폐쇄 경감을 목적으로 합니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에도 암 조직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에 방사선이 일부 투여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에는 창상이 잘 아물지 않는 증상, 피부 괴사, 골수 기능 억제, 직장염 및 출혈이 있습니다.
최근 방사선 조사에서도 기술적인 측면과 치료 방법이 향상되었습니다. 암 부위에 보다 많은 용량을 투여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정위방사선, 사이버나이프, 양자선 및 중입자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내시경 치료
대장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을 목적으로 대장암선별검사로서의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진단적 측면 뿐 아니라 검사 시 발견된 선종이나 조기대장암인 경우에는 치료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조기에 발견된 초기 대장암은 크기 및 분화도, 타 장기전이 유무를 평가한 후 내시경적으로 절제 가능한 조기 대장암의 경우,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요하는 일반적인 수술과 달리 수면내시경을 통해 30분~1시간의 시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으며 시술 후 2~3일 만에 퇴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절제된 병변의 정확한 병리결과를 토대로 추적관찰 또는 추가적인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밖에도 대장암 등에 의해 대장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 내시경을
통한 확장술, 스텐트 삽입술 등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치료
대장암센터 대장암외과에서는 항문연으로부터 2~3cm에 위치하는 직장암의 경우에도 항문을 살리는 항문보존술식을 성공적으로 시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대장암에 대하여 시행하는 개복 수술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으며, 큰 흉터가 없는 등의 장점이 있는 복강경 수술을 2001년부터 시작해 왔고 현재까지 매우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외과에서는 진행된 대장암에 대해서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지, 생존율에 영향이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행성 하부직장암에 대한 복강경 및 개복 수술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세계적인 권위의 의학 저널 (Lancet Oncology)에 2014년 6월호에 보고하여 복강경대장암수술에 관한 한 명실상부한 선도 병원임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극복한 수술 방법으로, 수술 시에 사용하는 기구가 복강 내에서 자유롭게 여러 각도로 꺾일 수 있고 3차원 영상 인식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세밀한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2008년 로봇수술기계를 도입한 이래 로봇수술에 적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대장암에 대한 항암방사선 치료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수술 전에 시행하는 선행 항암방사선 치료로서 종양의 크기를 줄여 항문 괄약근을 보존하거나, 대장의 절제 범위를 축소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수술적 완전 절제가 이루어진 후 상대적으로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대상으로 생존 기간의 연장과 증상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보조항암방사선 치료가 있습니다.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선의 치료를 다학제 진료팀의 회의를 통해 결정하며 항암을 시작하기 전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과 이득에 대한 개별 환자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이후 환자가 치료에 동의를 하면 본격적으로 치료가 시작되게 됩니다. 항암제 투여 횟수나 간격은 항암제의 종류와 항암치료의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또한 활발하게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성자 치료기를 사용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직장암의 방사선치료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 및 치료 등에 관해서도 다학제진료팀의 회의를 통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는 특정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는 국소 치료로서 정확한 컴퓨터 계획 아래 최신 장비를 사용하므로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치료 중 흔히 보이는 부작용은 치료 부위의 피부 변화이며 드물게 피로감과 식욕부진, 오심(메스꺼움, 구역질), 음식물을 삼킬 때의 불편감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항암화학치료에 비해 견디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항암 치료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는 재발을 줄여 완치율을 올리고자 시행합니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암세포가 미세하게 남아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 수술 후 추가되는 보조적인 치료로 재발을 35%, 암에 의한 사망을 25%정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장암
결장암으로 1, 2기인 환자는 재발의 위험이 높지 않기에 재발방지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2기의 환자 중에서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수술전 장폐색이 있었거나, 병리결과에서 암세포의 분화가 나쁘거나, 종양이 림프절이나 혈관에 침범이 있는 경우)는 재발방지 치료를 권합니다. 결장암 3기의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은 재발을 막기 위한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현재 표준치료방법은 5-FU, 류코보린과 옥살리플라틴 (FOLFOX) 복합요법을 중심정맥관을 통하여 주사하는 것이며, 2주마다 총 12회를 시행합니다. 따라서 약 6개월간 보조적 치료를 받습니다. 역시 치료는 외래에서 시행되며 치료 중에도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합니다.
직장암
직장암은 1기의 환자에서는 재발방지 치료를 하지 않으나 2, 3기 환자에서는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5-플루오로우라실을 투여하며 1, 2차의 치료는 항암제만 5일간 4주마다 투여하며, 3, 4차는 4 - 5주간의 방사선치료와 병용하여 방사선치료가 시작하는 첫 3일과 마지막 3일에 걸쳐 항암제 주사를 맞은 후 방사선치료를 받게 됩니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4 - 5주간 계속하여 항암제를 투여 받는 방법도 사용됩니다. 5, 6차의 치료는 역시 항암제를 5일씩 4주마다 투여하는 것으로 6개월이 걸립니다. 입원은 하지 않고 통원치료로 시행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를 권합니다.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는 수술 후에 재발을 막기 위하여 항암제를 4주 간격으로 5일씩 4차의 치료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대장암의 경과
대장암은 정상 대장 점막에서 초기 선종, 진행 선종의 단계를 거쳐 암으로 발전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까지 가는 데 10~18년이 필요합니다. 정상 대장 점막세포가 용종(폴립)으로 변하는 데 7~10년,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데 3~8년이 걸립니다. 따라서 대장암은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면 충분히 조기 진단하거나 전암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암 단계에서 발견된 대장암은 대부분 내시경적 용종 제거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를 줄이고 섬유소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추적검사
수술시 눈에 보이는 모든 암을 제거하지만 미세한 암세포들이 몸의 어딘가에 남아 후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암의 재발은 수술 후 첫 2년 이내에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집중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하며,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재발의 빈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추적조사 빈도 또한 줄어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수술 후 첫 2년동안의 추적조사 방법
1. 3개월마다 CEA(종양표식자), 간기능검사, 일반혈액검사를 시행합니다.
2. 6개월마다 분변잠혈반응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합니다.
3.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은 수술 후 첫 3개월에 시행하고 그 후 1년마다 시행합니다.
4. 12개월마다 복부초음파,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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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육류, 계란, 우유 제품, 샐러드에 넣는 드레싱, 기름 등의 음식물을 제한하여 지방질의 섭취를 줄입니다.
②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③ 비만이 있는 환자는 체중을 조절합니다.
④ 금연하고 절주합니다.
⑤ 50세 이후에는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대장암의 예방법
대장암이 아예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1차 예방’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대장암을 비롯한 모든 암의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또한 대장암의 여러 가지 원인들 중에는 유전적인 소인, 가족적인 소인 등과 같이 우리가 선택하거 나 피해갈 수 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2차 예방’은 대장암을 극복하기에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인 경우, 50세 이후부터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포이츠-예거스증후군,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 중 유년기 용종, 대장암 혹은 용종,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 있는 고위험군은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방법과 검사간격을 결정하여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장암 수술 후 예후 및 관리
대장암을 수술한 후에는 떼어낸 조직을 정밀 검사하여 암의 진행 정도를 나타낸 것을 병기 (stage) 라고 나타냅니다. 병기는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
1기: 암이 점막하층 또는 근육층까지 침범하고 림프절, 원격전이 없음
2기: 암이 장막층을 뚫었지만 림프절 전이가 없음
3기: 암이 장벽의 침범에 관계없이 림프절전이가 있으나 원격전이는 없음
4기: 암이 장벽침윤, 림프절전이와 관계없이 원격전이가 있음
대장암은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으로, 5년 생존율이 1기는 90%, 2기에서는 60~80%, 3기에서는 30~60%%이며, 4기의 경우 5% 미만입니다. 만약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어 수술로 완전히 떼어내었다면 80∼90%의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었다면 그 확률은 50%로 떨어지게 됩니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약 40%의 환자에서 원래 암이 있던 부위 또는 간, 폐, 골수 등에 재발이 나타나며, 이들 재발의 대부분은 수술 후 2~3년 내에 발생하므로 수술 후에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주로 간이나 폐로 전이하는데, 그런 경우에도 전이가 일어난 병소를 절제하는 치료를 바로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4년 동안은 3-6개월에 한번 병원에서 흉부 X선 검사, 복부 CT촬영, 종양표지자,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습니다. 면밀하게 추적검사를 하면 재발의 80%를 2년 이내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 느린 대장암도 있기 때문에, 5년간의 추적은 필요합니다. 4년이 지난 후에는 일년 한번의 검사로도 충분합니다.
일상생활관리
수술 후 식생활 관리
육류와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신선한 채소류와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을 골고루 균형있게 섭취하여야 합니다. 술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마시는 경우 와인 한잔, 맥주 한잔 정도로 제한하고, 1주일에 2~3 회 이내만 드시기 바랍니다. 담배는 절대로 피지 말기 바랍니다.
마음가짐과 생활태도
암환자라고 해서 일상생활에 큰 구애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과, 질병 경과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신체적 불편함 때문에 변화와 어려움을 겪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심한 불안감과 우울증,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술 후 완쾌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가능한 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희망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업무 복귀
서서히 활동 시간을 늘려 나가고 수술 후 1개월 정도되면 직장이나 평소 일하던 장소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업무량을 조절하여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도록 합니다. 심한 육체적 활동을 요하는 일은 3개월 이후에 시작합니다.
대장암 환자의 식이요법 원칙
1.골고루 들어있는 식품을 소량씩 규칙적으로 식사
2.천천히 꼭꼭 씹어 먹음으로 음식의 소화를 쉽게
3.잦은 간식과 늦은 식사는 피함
4.음식은 따뜻하게, 자극을 주는 찬 음식은 피하기
5.싱겁게 먹도록 함
6.통곡식, 생채소, 생과일을 많이 섭취
7.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지방 사용
8.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훈연식품 피함
9.하루에 6~8잔 생수 마시기
10.금연, 금주하기
11.소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당량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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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Q and A)
대장암의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대장암 관련 증상인 빈혈, 혈변, 변비, 설사 등을 경험하고 내원하면 이미 간이나 폐 등에 암이 전이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을 느끼기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고 발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흡연과 음주, 비만, 식생활, 가족력과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한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증상이 없더라도 남자는 40대, 여자는 50대에 꼭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대장암은 늦으면 늦을수록 치료가 까다롭고 환자 부담도 크다. 사전적 대처야말로 최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병원에서 권장하는 대장 내시경 검사 주기는?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또는 1㎝ 이상 용종이 있었던 경우, 다발성 용종이 있는 경우 1~3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경우 5년 주기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전성 대장암의 경우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대장암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의 변이를 확인해보고, 이를 통해 환자 본인은 물론 자녀에게도 대장암 위험요소가 있는지 예측해볼 수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대장암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는?
대장암은 65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지만 점차 연령대가 낮아져 30~40대 나이에도 발견되는 상황이다. 이 경우에는 유전성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부모가 대장암이었다면 자녀도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3~4배, 형제간에는 7배까지 걸릴 위험이 높다고 보고 되고 있다. 또 대장암 환자 100명 중 15명은 가족력과 관련되어 있고, 5명은 유전자 결함에 의해 발병되므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유전성 대장암 환자라면 자녀는 50%의 확률로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하고, 조기 검진을 통해 면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대장암의 싹이라 불리는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기간은?
대장암의 80% 이상은 선종성 용종부터 대장암으로 진행한다. 이 기간은 보통 5~10년 정도인데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세포 분화의 경과가 나쁠수록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이 경우 암으로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크기가 크거나 점막하층 이상 침윤성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용종은 절제를 통해 시술한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내시경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다학제적 접근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장암의 원인은? 치질·변비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가?
흔히 고기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에 잘 걸린다고 한다. 실제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붉은 고기(돼지, 소)나 가공육(소시지)를 피해야 한다. 음주도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유전적 요인도 암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친다. 전체 대장암 환자 중 5%가 부모로부터 돌연변이나 결함 유전자를 물려받아 생기는 유전성 암 환자다. 이들은 나이가 들면 대부분 암에 걸린다. 그러므로 평균 연령보다 이른 나이부터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치질·변비는 대장암과 엄밀하게 다른 질환이므로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의심 증상과 함께 변비까지 있다면 대장내시경을 권한다. 또한, 대장암으로 인한 혈변을 치질로 오인해 암 진단이 늦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장암 수술 후 ‘장루(인공항문)’을 무조건 달아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대장은 위치에 따라 결장(위쪽)과 직장(아래쪽)으로 구분된다. 그중 항문과 가까운 직장에 암이 발생한 경우, 수술 시 암세포 주변부를 도려내면서 항문까지 모두 제거될 수 있다. 항문이 모두 사라진 환자들은 인공적으로 만든 배변통로인 ‘장루(인공항문)’을 복벽에 달고, 장루를 통해 나온 변이 모이는 ‘장루 주머니’를 차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장루 관리 교육이 별도로 실시되는데, 이때 교육받은 내용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장루는 감각이 없어서 충격으로 인한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목욕 때마다 꼼꼼히 비닐로 감싸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 물에 닿거나 부드럽게 비누칠을 하는 정도는 괜찮다.
드물게 장루 주머니가 터지거나, 주머니가 몸에서 자꾸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잘 맞는 주머니를 선택하고 의료진과 함께 부착 방법을 상의해야 한다.
수술 후 주의해야 할 합병증이 있다면?
복강경 수술을 진행할 경우, 절개한 부분이 다시 벌어지면서 몽우리가 생긴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상태로 배에 힘을 주면 소장이 밀려나오는 ‘절개부위 탈장’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절개부위에 근육이 덜 붙어서 발생하므로 근육 보강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만일 식사 중 구토, 소화불량, 복부팽만 증상이 계속되면 ‘장폐색’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내원해 배액을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술 부위가 열을 동반하며 빨갛게 변하거나 꿀렁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는지?
암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선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암의 위치나 병기에 따라 수술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직장 부위에 암이 생겼거나, 암이 4기까지 진행되어 간, 폐등의 장기로 암세포가 원격전이를 일으킨 경우가 특히 수술이 어렵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해도 완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치료 중인 환자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대장암 완치를 위해선 꾸준한 치료와 환자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수술 후 재발이 두려워 고기를 피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골고루 섭취하여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술과 담배는 꼭 피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몸이 아프다고 잘 움직이지 않으면 회복이 더뎌지고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자주 움직이고 충분히 호흡하면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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